▲ 강원구 원장이 최치원 상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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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 최치원 , 최부(표해록) 만나기'
한중문화원(원장 강원구)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6박7일 동안 광주 전남지역 중국에 관심있는 각계 각층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강소성 역사탐방답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송어지니 전 전남테크노파크원장, 박옥임 전 순천대 교수, 박광석 전 광주시 문화관광국장, 정석기 전 화순문화관광 과장 김영희 화순중앙병원 이사장, 문미란 화가,김운곤 전 조선대 교수,김태윤 5.18관련단체 회장 등 41명이다.
▲ 남경야경 보던 중 공자의 사당인 문묘 진회앞에서 공자 행사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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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3일 중국연운항에 도착해 남경의 대표적인 거리 <부자묘 야경>을 접하면서 강소성 역사탐방을 시작했다.
▲ 영산대불, 108미터 지상최대 불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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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무석으로 이동해 <108미터 영산대불>과 <범궁>을 방문하고 부처님 정신을 되새겼다. 이후 삼국지 촬영지로 가서<마상쇼와 태호유람선>을 관람하며 중국사에 깃든 삼국지 안 유비와 관우 그리고 장비 제갈량 등을 회상했다.
▲ 삼국지에 나오는 도원결의 복숭아꽃 앞에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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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무석공원><기장원><혜산사><이태백기념관><최부선생기념비>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중국 국부 손문선생의<중산능>과 <손중산기념관>을 방문하는 역사탐방을 이어갔다.
16일 진강에서 <진강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진열관>을 방문해 독립운동 선열의 고통에 묵념을 했다. 이어 <황제의 딸> 촬영지인 수서호를 방문해 배를 타고 이곳 절경을 감상했다. 양주 <최치원 기념관><당성박물관>을 방문해 통일신라 역사속 인물 최치원 선생을 만났다. 수양제 능도 방문했다. 17일 주은해 생가를 둘러보고 돌아왔다.
이날 참석한 정석기 전 화순군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답사지는 어느 여행사에서도 갈 수 없는 지역 들이다.”며 “이를 훌륭한 분들과 직접 보고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언제든 다시 함께 하고픈 여행이다”고 말했다.
강금옥(사업가) 참가자는 “평소 중국 문화를 좋아해 이번 답사여행에 참석했다”며 “특히 소동파를 만나 그의 시적 감흥을 훨씬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유익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송어지니 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코스는 한 곳 한 곳이 세계적으로나 기록적으로 봐도 이름이 높은 곳이다. 이런 곳을 직접 가보게 되어 만족스럽다.‘며 ”한중문화원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 공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옥임 전 순천대 교수는 ”강소성만 방문하는 이번 여행코스는 특이하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관광코스여서 값지다“며 ” 젊어서 주은래와 닉슨이 악수하던 장면이 찍힌 <타임즈>의 사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주은래 생가를 직접오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옥희 참가자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진강임시정부>를 방문해서 뜻깊은 여행이 됐다.“며 ”강남제비가 다시 돌아왔던 곳 버드나무를 보러 벚꽃피고 꽃비 내리는 날 꼭 다시 오겠다. 앞으로도 이런 여행을 이어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진강임시정부는 1935년11월부터 1937년 11월까지 김구 주석이 임시정부를 운영했던 곳이다. 현재 이곳에 기념관을 만드는 중이어서 힘을 보태기위해 많은 방문이 필요한 곳이다.
문미란 화백은 ” 전 세계 주유하며 여행하는 것이 인생 행복 중 하나이다“며 ” 건강할 때 한 곳이라도 가보고 싶다. 이번 여행은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전남도 공무원 출신인 김태형 참가자는 ”부부간 정을 돈독히 하기위해 여행을 왔는데 중국 문화를 자세히 보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소 과장 출신 김경자 여사와 함께 한복 차림으로 여행을 즐겼다. 특히 <황제의 딸> 촬영지인 <수서호>에서 본인이 평소 익힌 창 솜씨를 발휘하여 <뱃놀이 가자>와 창을 선보여 주변을 즐겁게 해줬다,
나주 산포면이 고향인 배영수 참가자는 ” 좋은 분들과 만나 행복했다“며 ”앞으로 자주 따라다니며 배우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이기택 참가자는 ”5번 정도 중국문화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매번 깊은 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주 참석해 견문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병준 도시철도공사 차장이 소동파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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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준 도시철도공사 차장은 ”배움이 많을 것 같아 어렵게 휴가를 내 참가했다“며 ” 소동파를 만난 것도 감동적이다. 집에 돌아가면 금목서향이 은은하게 나고 아른 거릴 것같다. 여건이 되면 열심히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희(오른쪽 두번째) 화순고려병원 이사장이 동행한 친구들과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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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화순고려병원 이사장은 ” 강원구 원장과 여행하면 뭐든 물어보면 잘 설명해줘서 배움이 쌓여가는 느낌이다,“며 ” 참가하신 분들이 더 건강해 자주 같이 동행했으면 한다. 건강을 위해 <대상포진주사><폐렴주사><파상풍주사> 등을 꼭 맞아 병을 이기며 장수하길 고대한다“며 참가자들 건강을 각별히 챙겼다.
교사로 정년을 한 이종현 참가자는 ” 현역시절 많은 세계 여행을 해왔다. 중국은 13번째다“며 ” 과거 중국은 15세기와 20세기가 공존하는 후진나라였으나 지금 중국발전을 보고 놀랐다. 과거 중국이 아니다. 선진 중국을 보고 확인하는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국장으로 정년퇴직한 박광석 참가자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을 설립해 매년 ’의(義)‘를 키워드로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며 ”최치원 기념관과 최부 선생 유적지를 보는 이번 여행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운곤 전 조선대 교수는 ”현역시절 절강성 팸투어를 경험한 적이 있다“며 ”이번 강소성 여행에서 중국의 여러 가지 얼굴을 만나게 되어 만족스럽고 행복한 여행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강원구 원장은 ” 중국을 보다 잘 이해하기위해 (중국) 지도자 대부분이 당시(唐詩) 300여 개 정도를 외우며 성장한다는 점을 알고 (당시에) 관심갖고 공부하길 바란다 “며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니라 중국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현장답사프로그램이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이번 여행 시작과 끝에는 인천항 연운항선이다. 여행은 속도의 편리함이 아닌 느림의 미학이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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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나 숙박 그리고 식사 수준을 겪어보니 사회공헌이나 봉사라는 단어가 와닿았다.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 수 없는 코스였다. 강원구 원장의 평생 중국 공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이 중국 방문 469회라는 강 원장은 500회를 목표로 진군하고 있다. 중국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을 더해 앞으로도 자신의 공부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혁 선임기자 hdk0560@hanmail.net
▲ 무석현감이 표해록 저자 최부선생에게 접대하던 자리에 강원구 원장이 한중문화교류 우호를 위해 세운 비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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