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세청은 이번주 부이사관과 서기관 승진 낭보를 기다리며 폭풍전야(?)처럼 조용하다.
부이사관은 기존 시기를 감안하면 벌써 2내지 3주전 발표되어야 하는데 늦어지고 있다. 서기관은 최근 평균 23~4명 선인데 올해 18명으로 축소되자 행여 지방청이 빠질까하는 우려 목소리도 일부에 있다.
정치권이 모두 내년 4월 총선에 집중하며 지방 민심을 다독이고 있다. 국세청도 이런 기조에 자유로울 수 없다. 최소한 지방청 인사를 통해서라도 지방 인심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번 부이사관과 서기관 인사는 늘 있어왔다는 점에서 당연한데 선거 앞두고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약해 보인다.
특히 서기관 인사는 매년 2명 해오다가 일년 한 명으로 줄어들면서 한참 일할 만한 유능한 사무관 인재들이 승진을 포기하고 세무사 개업에 나서는 경우가 늘어 조직 정상화 차원에서 중요하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주 광주국세청 사무관이 승진을 포기하고 사표를 쓴 경우가 생겼다. 곽명환 진남식 배종일 과장이 그들이다. 서기관 승진이 가능할 만큼 전도 양양한 사무관이 승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후배를 위한 용퇴를 앞당기는 것은 국세청의 손실이다.
지방국세청장은 주어진 임기동안 인사권을 가지고 지방청 직원을 관리하며 조직을 끌고 간다. 인사에서 빠질 경우 조직원 신뢰가 떨어져 지휘권에 힘이 빠지게 된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하면 부이사관이나 서기관 승진 누락은 기우에 불과해 보인다.이번 주 정도면 광주청 승진 낭보가 들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광주 김대혁 기자 hdk0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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